본 글은 조아신님의 블로그 http://www.actionbasecamp.net 에서 가져온 것을 밝힙니다.
블로그와 시민운동(13) : 블로그와 조직문화
블 로깅을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 원하기 때문에 억지로 블로깅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철저히 숨기고 블로깅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정말 좋아서 블로깅을 하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자신이 속한 조직을 이롭게하기도 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처럼 단지 "살아 있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서" 블로깅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친구에게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블로깅하는거 어떠냐고 묻길래 "왜? 블로깅해볼려구?"라고 반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의 삶의 기록들을 남기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따라 하는 사람, 오직 자료 저장 목적으로만 블로깅을 하는 사람, 모든 글을 비공개로 해놓고 개인 일기를 쓰는 사람, 블로그에 붙인 광고로 용돈 벌이라도 해보려는 사람까지. 정말 블로그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생각을 정리하려는 목적도 있고, 제가 조직에서 하고 있는 일을 외부에 알리려는 목적도 있고, 사람들에게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목적도 있습니다.
블로깅을 하는 이유에 있어 가장 좋은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나쁜 경우는 있습니다. 바로 억지로 하는 경우입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한 시민단체가 각 부서별로 블로그 포스팅 실적으로 경쟁을 붙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또 어떤 기업에서는 블로그에 올리는 글의 내용을 상사로부터 결재를 받는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블 로그 운영의 여러가지 원칙 중 하나는 바로 진솔함입니다. 그런데 블로깅을 하는데 강제성을 부여하거나 "결재"와 같은 불편한 과정이 개입되게 되면 십중팔구 진솔함은 묻혀버리기 마련입니다. 블로깅에 강제성을 붙이면 블로깅한다가 아니라 블로깅당한다가 됩니다. 부디 블로깅을 권유는 할지언정 강제적으로 블로깅하게 하지는 말기를 바랍니다.
또 한가지, 시민운동 조직의 인터넷 담당자들은 운동가가 될 것을 요구받습니다. 이 요구가 부당하지는 않습니다. 시민단체의 인터넷 담당자는 단지 웹디지인이나 코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대중을 만나고 대중을 설득하고,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를 확산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웹운동가여야 합니다. 즉, 시민단체의 웹담당자는 운동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반 대로 웹담당자가 아니더라도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나 사무처장은 웹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요구는 종종 과분한 요구 혹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요구로 받아들여집니다. 왜 조직의 인터넷 담당자는 운동을 알아야 하는데, 운동의 책임자는 인터넷을 몰라도 되는걸까요? 이 간극을 좁힐 수 있어야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공익적 가치가, 세상을 바꾸는 열정이 만개할 것입니다.
블로그와 시민운동(13) : 블로그와 조직문화
블 로깅을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 원하기 때문에 억지로 블로깅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철저히 숨기고 블로깅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정말 좋아서 블로깅을 하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자신이 속한 조직을 이롭게하기도 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처럼 단지 "살아 있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서" 블로깅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친구에게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블로깅하는거 어떠냐고 묻길래 "왜? 블로깅해볼려구?"라고 반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의 삶의 기록들을 남기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따라 하는 사람, 오직 자료 저장 목적으로만 블로깅을 하는 사람, 모든 글을 비공개로 해놓고 개인 일기를 쓰는 사람, 블로그에 붙인 광고로 용돈 벌이라도 해보려는 사람까지. 정말 블로그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생각을 정리하려는 목적도 있고, 제가 조직에서 하고 있는 일을 외부에 알리려는 목적도 있고, 사람들에게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목적도 있습니다.
블로깅을 하는 이유에 있어 가장 좋은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나쁜 경우는 있습니다. 바로 억지로 하는 경우입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한 시민단체가 각 부서별로 블로그 포스팅 실적으로 경쟁을 붙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또 어떤 기업에서는 블로그에 올리는 글의 내용을 상사로부터 결재를 받는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블 로그 운영의 여러가지 원칙 중 하나는 바로 진솔함입니다. 그런데 블로깅을 하는데 강제성을 부여하거나 "결재"와 같은 불편한 과정이 개입되게 되면 십중팔구 진솔함은 묻혀버리기 마련입니다. 블로깅에 강제성을 붙이면 블로깅한다가 아니라 블로깅당한다가 됩니다. 부디 블로깅을 권유는 할지언정 강제적으로 블로깅하게 하지는 말기를 바랍니다.
또 한가지, 시민운동 조직의 인터넷 담당자들은 운동가가 될 것을 요구받습니다. 이 요구가 부당하지는 않습니다. 시민단체의 인터넷 담당자는 단지 웹디지인이나 코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대중을 만나고 대중을 설득하고,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를 확산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웹운동가여야 합니다. 즉, 시민단체의 웹담당자는 운동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반 대로 웹담당자가 아니더라도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나 사무처장은 웹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요구는 종종 과분한 요구 혹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요구로 받아들여집니다. 왜 조직의 인터넷 담당자는 운동을 알아야 하는데, 운동의 책임자는 인터넷을 몰라도 되는걸까요? 이 간극을 좁힐 수 있어야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공익적 가치가, 세상을 바꾸는 열정이 만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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